"원숭이, 고통 극심한 실험에 사용…대체 실험 도입돼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사율 70% 이상의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 B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국내에 반입됐지만, 이를 수입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이 사실을 관계 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국내 곳곳으로 이동시켰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동물권단체가 "동물 실험 자체가 축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원숭이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90% 이상 유사하다는 이유로 연구에 널리 사용된다"며 "하지만 면역 체계와 생리적 반응 차이 등으로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지적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사율 70% 이상의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 B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국내에 반입됐지만, 이를 수입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이 사실을 관계 당국에 알리지 않은 채 국내 곳곳으로 이동시켰다는 SBS 보도와 관련해, 동물권단체가 "동물 실험 자체가 축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은 26일 발표한 논평에서 최근 SBS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실험의 안전관리 강화뿐만 아니라 윤리적 문제와 대체실험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2022년 기준 499만 마리, 2023년에도 450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실험에 사용됐다"며 "특히 원숭이류 실험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원숭이는 동물 실험 중에서도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D,E등급 실험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동물해방물결은 "원숭이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90% 이상 유사하다는 이유로 연구에 널리 사용된다"며 "하지만 면역 체계와 생리적 반응 차이 등으로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지적돼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지능과 사회성을 가진 원숭이들은 실험실에서 강제 투약과 시술, 지속적인 감금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실험이 끝나면 대부분 안락사를 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물해방물결은 "국제적으로 동물실험의 비효율성과 윤리적 문제를 인식하고 대체 연구로 전환하는 노력이 이뤄지는 추세"라며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은 대체 연구를 확대하고 실험동물 의존도를 줄여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체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체 연구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화장품, 독성실험 등 특정 연구 분야에서부터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로드맵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와르르' 빈집 무너져 옆집 덮쳤는데…"철거 어렵다" 왜?
- 차량 치고 붕 떴는데…"하늘이 도왔다" 아찔했던 순간
- 운전 중 갑자기 튀어나와 '끽'…"날 살렸다" 고양이 덕분?
- "야당이 삭감했다, 거짓말인가요?" 폭풍 질문에…"그러니까…" 진땀 뺀 방사청 대변인 [바로이뉴
- 인천 빌라서 불…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초등생 의식불명
- [자막뉴스] "나한테 오면 죽는다" 한동훈에 직격…"3주 전 대통령실에서 왔는데" 공개한 홍준표
- 꿈틀거리며 곳곳에 움푹…해변가 뒤덮은 바다거북, 왜
- 자살 사망 13년 만에 최다…"예견된 일" 한목소리 우려, 왜
- "아메리카노 못 부르겠다"…뿔난 캐나다, 메뉴판서 지웠다
- "찌들어서 악취까지" 충격 영상…방 뒤덮은 누런 때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