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제작자 협회 “기획사 甲 아냐...전속계약 분쟁 중 독자활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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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제작자·기획사를 회원사로 둔 5개 단체가 이른바 '민희진 사태'로 불거진 뉴진스의 일방적 계약 파기 주장과 일련의 '탬퍼링'(계약 만료 전 아티스트 사전 접촉·무단 이적) 사건에 대해 "전속계약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음악 제작자 단체는 27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그룹의 독자 활동 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개별 분쟁이 K팝 산업 전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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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업 공정한 권리 보호’ 기자회견
뉴진스發 계약 분쟁에 우려 목소리 내
“판결 전 계약파기 안돼...조정기간 필요”
뉴진스 팬덤 “하이브 계약 위반이 문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음악 제작자 단체는 27일 서울 서초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 멤버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그룹의 독자 활동 선언 등이 이어지면서 개별 분쟁이 K팝 산업 전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5개 단체는 이날 “탬퍼링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미래 가치에 승부를 걸고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투자를 하며 리스크를 모두 부담해온 기획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행위”라며 “은밀하게 이뤄지는 탬퍼링으로부터 산업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이에 갈등이 이어지자 지난해 11월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민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JZ(엔제이지)라는 새 그룹명을 정해 독자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소 기획사 어트랙트에서 선보였던 4인조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도 멤버 세 명이 기존 회사를 탈퇴하면서 탬퍼링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들은 다른 회사에서 재데뷔를 준비 중이다. 두 사례 모두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 유효 여부, 손해배상 규모를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 국장은 이날 토론에서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연예인도 활동에 제약을 거는 조정 기간이 있어야 서로에게 동등하다”고 주장했다. 김명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본부장도 “탬퍼링 이슈로 인해 관계 파탄에 이르더라도 전속계약 잔여기간에는 경업을 금지해 탬퍼링 시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등 실정에 맞는 명시적 법률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연예 산업 규제 대부분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생겼지만 국내에 활동 중인 음반제작사 2200여 곳은 대부분 선량하게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라며 “연예인은 공개적으로 자기주장을 공표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지만 기획사·매니저 등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한 번 규제가 도입되면 K팝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특정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한 산업적 여파를 우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진스 팬덤 ‘버니즈’는 반박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 사태’는 모회사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경영권을 탈취하고 악의적 여론전으로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사건”이라며 “뉴진스가 탬퍼링을 한 것이 아니라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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