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격에 누가 사는거야?”…잠실 주공 5단지, ‘국평 40억’ 나오나[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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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삼성·청담·대치·잠실동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후 2주가 흐른 27일.
잠실동 공인중개사 D씨는 "주공5단지가 가을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데 주변 토허제도 풀리니 '막차 타자'며 매수하려는 분들이 나온다"면서 "압구정·목동 보다는 사업 속도가 빠르니 매수자들도 조급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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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엘·리·트 거래 활성화에 덩달아 신고가
“전용 82㎡ 호가 40억 넘어…없어서 못팔아”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잠실 주공5단지, 2~3일 사이에 호가 2억~3억원이 올랐어요. 며칠 전까지 33억 했던 전용 76㎡는 호가가 35억원, 37억원짜리(전용 82㎡)는 40억원이 됐네요. 조만간 잠실에서도 국평 신기록 나오겠어요.” (잠실동 공인중개사 A씨)
서울시가 삼성·청담·대치·잠실동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후 2주가 흐른 27일. 달궈진 매수 분위기 속 토허제가 묶인 재건축 단지들까지 덩달아 집값이 연쇄적으로 상승하는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이날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에서는 이번주 전용 76㎡ 매물이 신고가인 35억원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물은 아직 실거래가 신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집주인들은 추가 시세차익을 위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많게는 호가를 3억 가까이 올리는 분위기라고 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 가안. [조합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7/ned/20250227145535373gagv.jpg)
1978년 준공된 잠실 주공5단지는 총3930세대를 허물고 지하 4층, 지상 최고 70층 총6491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큰 평수인 전용 82㎡(36평)의 경우 호가가 40억원이 넘는다. 거래 완료 시 잠실에서는 기록적인 ‘국평 40억원’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잠실동 공인중개사 D씨는 “주공5단지가 가을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데 주변 토허제도 풀리니 ‘막차 타자’며 매수하려는 분들이 나온다”면서 “압구정·목동 보다는 사업 속도가 빠르니 매수자들도 조급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에서는 “30대는 물론 70대 어르신들도 실거주하겠다며 매수하더라”면서 “기대감이 퍼지면서 매물을 내놓으려던 80대, 90대 집주인들도 ‘기다리자’며 물건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경우 입주권을 얻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매수 기회를 찾는 이들이 모인다고 보고 있다. 조합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후에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을 살 때만 입주권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매물은 매수하더라도 현금 청산의 대상이 된다.

여기에 인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에서 토허제 지정 해제로 최근 30억원이 넘는 신고가 거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자금 여력이 생긴 매수자들이 나오는 것도 호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들의 증언에 따르면 잠실 엘·리·트에서는 최근 2주 사이 전용 84㎡가 30억원에 넘게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해당 단지들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 C씨는 “엘스에서 25평(전용59㎡)을 이번에 최고가에 팔고 국평으로 옮기거나 재건축 단지인 옆 주공5단지로 가는 분들도 있다”면서 “강남의 대체재로 선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매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잠실 주공5단지의 매물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인중개사 C씨는 “평소 8개 정도 매물이었다면 어떤 날은 1개가 전부인 날도 있다”면서 “재건축 하면 분양가가 50억원을 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입주권 보장되는 전용 82㎡의 경우 내년 초 40억원대 초중반까지는 매매가가 오르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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