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2심서 징역형 나와도 대선에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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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에서 1심과 같은 징역형이 나와도 대선 가도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나오면) 여론에 영향은 줄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단결해 진영 논리로 가기 때문에 이 대표한테 지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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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대선에 대비해 "이낙연과도 통합"
한동훈에겐 "이재명과 같은 반열 아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에서 1심과 같은 징역형이 나와도 대선 가도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결에 따라 보수·진보 진영이 결집하면 현재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대표가 불리할 게 없다는 계산이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 항소심 결과에 대해 "사법부에서 정무적으로 판단하든지 국가를 생각해서라도 무죄가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죄라고 하더라도 벌금 80만 원 정도를 선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출직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징역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까지 박탈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26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되면 이 대표는 정치적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나오면) 여론에 영향은 줄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단결해 진영 논리로 가기 때문에 이 대표한테 지장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차기 대선에서 유력 후보 간 지지율 경쟁이 50대 49 정도로 박빙이 될 것으로 봤다.
차기 대선의 치열한 접전에 대비해 민주당의 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최근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를 잇달아 만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나아가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가깝지 않느냐"며 "같이 가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윤석열·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고 목소리 높여 민주당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전날 저서를 출간하며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겐 견제구를 던졌다. 한 대표는 책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 대표"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에게 싸움을 거는 것을 보면 워밍업은 잘하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를 공격해 '이재명 반열'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천만의 말"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정치 신인답게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뜻을 지켜가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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