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솔리다임 자본잠식 벗어났다

안준형 2025. 2.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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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20년 인수한 인텔 낸드 사업 부문(솔리다임)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이어졌던 적자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잔금 22억3500만 달러를 내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 사업을 88억44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1차 계약 종결 시점에 66억900만 달러를 납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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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작년 당기순이익 8307억 흑자전환
작년 말 자본 3079억으로 완전자본잠식 탈출
AI 특수에 SSD 확대…내달 M&A 잔금 납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수한 인텔 낸드 사업 부문(솔리다임)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완전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인수 직후 수조원대 손실이 누적되면서 따라붙었던 '실패한 인수합병(M&A)'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솔리다임의 실적 확인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 2024년 매출은 8조84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3.9% 증가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830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이어졌던 적자고리를 끊어낸 것이다. 이 미국 자회사 매출은 2022년 4조6958억원에서 2023년 3조110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022년 3조3257억원에서 2023년 4조344억원으로 확대됐었다. 

지난 1월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낸드 사업부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기업용 데이터저장장치인 SSD 매출은 전년대비 300% 이상 증가하며 낸드 사업을 주도했다.

수조원대 적자 늪에서 벗어나면서 완전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이 미국 자회사 자본은 2023년 말 마이너스(-) 7655억원에서 작년 말 3079억원이 됐다. 누적된 결손금을 이익잉여금이 해소한 것이다. 

지난해 낸드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났다. 낸드 공급이 조절되고 수요는 회복되면서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저전력 소비에 강점이 있는 SSD 시장이 커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선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낸드 부문에선 SSD로 AI 특수를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AI 덕에 HBM와 SSD 시장이 모두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잔금 22억3500만 달러를 내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한다. 지난 2020년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 사업을 88억44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1차 계약 종결 시점에 66억900만 달러를 납입했다.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다.

1차 때 인텔의 중국 다롄 생산공장과 SSD 사업부문이 SK하이닉스로 이전됐고, 2차 땐 낸드 설계자산(IP)과 연구개발(R&D)·생산시설 인력 등이 넘어오게 된다. 현재 인텔이 소유한 낸드 사업부의 법적 소유권도 2차를 기점으로 넘어오며, 계약이 최종 마무리된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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