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제 북극곰의 날… 서식지 사라져 가는 북극곰의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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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은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영상과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와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북극곰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WWF 측의 설명이다.
WWF는 녹아 내리는 해빙 사이를 힘겹게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의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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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은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잃어가는 북극곰의 현실을 조명하고,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영상과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 북극곰의 날은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PBI)가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이들이 처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제정했다.
북극곰(Ursus maritimus)은 '바다의 곰'을 뜻하는 학명을 가지고 있으며, 지상에서 가장 큰 육식동물로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와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북극곰의 서식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게 WWF 측의 설명이다. 현재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년 동안 북극의 전체 빙하량은 50% 이상 줄었다. 올해 1월 기준 북극 해빙 면적은 평균 1,313만 ㎡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같은 시기 평균(1,442만 ㎡)보다 8.95%(약 129만 ㎡) 감소했다. WWF는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가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물개가 숨 쉬기 위해 떠오르는 순간을 포착해 사냥하는 방식으로 생존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사냥 기회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WWF는 녹아 내리는 해빙 사이를 힘겹게 건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의서식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더불어 북극해에서 장시간 헤엄치는 북극곰을 포착한 수중 촬영 영상을 통해, 북극곰이 생존을 위해 더 오랜 시간 수영해야 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한편 WWF는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리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북부에 위치한 처칠도 북극곰에게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지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처칠은 매년 10~11월 물개 사냥을 위해 북극곰이 모이는 곳인데 처칠이 속한 허드슨만의 해빙이 점점 늦게 형성되고 빨리 녹으면서 북극곰이 육지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 먹이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사냥 성공률이 떨어지고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허드슨만 지역 해빙이 없는 기간은 평균 150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경우 최대 155일까지, 2도 상승할 경우 165~170일까지 늘어나 북극곰의 생존과 번식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해빙 감소로 북극곰이 사람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먹이를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WWF에 따르면 최근 그린란드와 캐나다 등지에서 북극곰이 마을을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WWF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북극곰과 인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북극곰 개체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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