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IG넥스원, 연구소 이전 '기습 통보' 논란"…연구직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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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최근 용인 광기술 연구소를 성남으로 이전하면서 연구진에게 불과 한 달 전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구직 직원들은 5년 연속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성과급이 기본급의 105%로 책정됐으며, 실제 지급액은 월급의 9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포괄임금제를 적용해 기본급과 고정 초과근무수당(OT)을 포함한 월급을 지급하지만, 성과급은 고정 OT를 제외한 기본급만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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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직 성과급 105% 책정…실제 지급은 월급의 90% 수준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최근 용인 광기술 연구소를 성남으로 이전하면서 연구진에게 불과 한 달 전에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연구직 직원들은 5년 연속 실적이 성장했음에도 성과급이 기본급의 105%로 책정됐으며, 실제 지급액은 월급의 9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광기술 연구소 이전을 결정하고 연구진에게 단 한 달 전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방산업 특성상 파업이나 단체행동이 제한된 점이 사측의 '일방적 조치'를 가능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과급 산정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포괄임금제를 적용해 기본급과 고정 초과근무수당(OT)을 포함한 월급을 지급하지만, 성과급은 고정 OT를 제외한 기본급만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한 내부 관계자는 "이 방식을 적용하면 실제 성과급은 월급의 90% 수준에 불과하다"며 "결과적으로 성과급이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LIG넥스원은 올해 성과급 지급 공지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비율은 기본급 기준, △연구직 105% △현장직 112% △청경직 154% △운전직 150%로 책정됐다.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구직 직원들은 성과에 비해 성과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영업이익의 10%가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됐지만, 연구직에 배정된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주장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직군에서는 수석급 이상의 기본급이 높아 평균적으로 성과급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일반 연구원의 기본급은 250만~380만 원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측이 방산업 특성을 이용해 성과급과 연봉 인상률을 사실상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불만을 표출할 창구조차 없어 내부 불만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측은 "노사 협의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사전 합의된 사항"이라며 "성과급 외에도 노사 협의를 통해 격려금을 추가 지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2771억 원, 영업이익 23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42%, 23.8% 증가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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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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