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도, 이민호도...지구만 떠나면 죽쑤는 우주 잔혹사 [M-scope]

장민수 기자 2025. 2.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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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밖으로만 나가면 혹평을 면치 못하는 한국 작품들.

호평도 혹평도, 흥행 성공도 참패도 있었지만 유독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성공률이 낮다.

우주에서도 끈질기게 붙어 있는 뻔한 신파, 개연성 부족한 서사 가 공통적인 혹평 포인트로 거론된다.

우주 배경에 휴먼프린팅을 소재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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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배경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 혹평 속 종영
앞서 '승리호' '더 문' '고요의 바다'도 기대 이하 성적
뻔한 클리셰, 신파...부족한 서사 지적 多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지구 밖으로만 나가면 혹평을 면치 못하는 한국 작품들. 대체 이유가 뭘까.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지난 23일 최종회 2.5%(닐슨코리아 제공)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밖 생활기를 그렸다. 500억원이라는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한류스타 이민호, 결혼 후 복귀한 공효진의 호흡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방영 내내 혹평을 면치 못했다. 개연성 부족한 막장 드라마 같은 전개, 식상한 클리셰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영상 콘텐츠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내에서도 꾸준히 SF, 판타지 장르 작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호평도 혹평도, 흥행 성공도 참패도 있었지만 유독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성공률이 낮다.

스타트는 지난 2021년 2월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가 끊었다. 제작비 약 240억 원을 투입한 한국 영화 최초의 우주 SF 장르였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우주 활극. 송중기, 김태리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가운데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스펙터클한 연출과 완성도 높은 비주얼 등 호평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우주 SF 장르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작비는 역시 250억 원 수준. 정우성이 제작에 나섰고, 배두나, 공유 등이 출연하는 등 기대 요소는 많았다. 그러나 역시 '지루하다'는 반응과 함께 성공이라고 보긴 어려운 결말을 맞았다.

2023년 8월에는 달 탐사선을 배경으로 한 '더 문'이 여름 텐트폴 영화로 개봉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을 달성한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설경구, 도경수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최종 관객수는 51만 명. 제작비 약 280억 원,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이었으니 그야말로 흥행 '참패'였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국내 제작에서도 높은 기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 여느 대작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위 작품들 역시 그래픽 기술을 비롯한 비주얼 완성도는 충분히 인정받았다.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한 건 결국 스토리다. 일각에서는 흥행 실패를 '아직 우주가 낯설어서'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낯섦보다는 진부함이 불호의 이유로 보인다.

우주에서도 끈질기게 붙어 있는 뻔한 신파, 개연성 부족한 서사 가 공통적인 혹평 포인트로 거론된다. 특히 우주를 소재로 한 이야기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크다. 

결국 우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욕만 앞선 채, 이야기라는 핵심을 소홀했기 때문이다. 기술과 자본은 충분히 갖췄으니, 이제 우주 배경에 걸맞은 참신한 이야기 개발이 요구된다.

그런 가운데 영화 '미키 17'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우주 배경에 휴먼프린팅을 소재로 한 작품. 자본이나 출연 배우들을 보면 한국 작품으로 보긴 어려우나, 한국 감독인 봉준호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제대로 우주 SF 장르의 매력을 어필하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tvN '별들에게 물어봐', 넷플릭스,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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