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건설, 본사사옥도 내놨다...유동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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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롯데건설이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 매각이란 초강수를 꺼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잠원동 본사사옥 및 부지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구책 마련을 고민해온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사옥과 지방에 소재한 일부 창고 자산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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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원 안팎 자금 확보 기대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7/mk/20250227010905967qyvu.png)
롯데건설은 이번 매각을 통해 수천억원대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잠원동 본사사옥 및 부지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매각을 통해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IB업계에선 해당 부지의 개발원가와 사업비 등을 종합해 볼때 잠원동 본사사옥 및 부지의 가치가 최소 4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고민해온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사옥과 지방에 소재한 일부 창고 자산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원동 본사사옥은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훼미리 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에 둘러쌓여 있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신사역이 있어 잠원동 사옥 부지를 재개발해 주거 시설로 만들고자 하는 시행사, 시공사, 자산운용사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사옥과 부지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롯데건설은 다른 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본사 위치로 꼽히는 곳은 서울 마곡 지구다. 롯데건설은 마곡 지구 내 르웨스트 시티타워(CP1), 르웨스트 롯데캐슬(CP2), VL르웨스트(CP3) 등 대형 오피스들의 시공을 맡은 바 있다.
롯데건설은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을 내놓으면서 아파트·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개발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9월 대전시 도안지구 35블록 사업장의 시공권을 포기하면서 약 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도안미래홀딩스가 시행을 맡은 지하 4층~지상47층 규모의 오피스텔 1041실을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도 브릿지론을 빌려준 금융 대주단이 본PF 전환을 포기하고 자금 회수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보증 규모는 4조3000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브릿지론 보증이 2조6000억원, 본PF 등의 보증이 1조7000억원 수준이다.
거기에 유동성 확보 총력에 나선 롯데그룹 전반의 분위기도 롯데건설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그룹은 현재 전 계열사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고,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정리했다. 아울러 비효율 점포 정리에 나선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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