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차 아닌 '캐딜락' 이용 의혹…헌재 출석 특혜의전 논란
[앵커]
윤 대통령의 마지막 변론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 11차례 출석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전' 논란도 일었습니다. 앞서 머리 손질 등을 놓고 야당의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헌재를 오갈 때 호송차량을 타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캐딜락 경호차량에 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라고 쓰인 호송용 승합차를 따라 검은 경호차량 여러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호송차가 아닌 뒤따르는 경호차량에 탑승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이라면 단순 편의가 아니라 증거인멸로 이어질 수 있는 특혜란 겁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뒤에 캐딜락 차량에 탑승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소관 업무가 아니라서.} 경호차를 이용한다면 자유롭게 통화하고 지시도 할 수 있고 증거도 인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직무 정지되기 전과 큰 차이 없이 정돈된 머리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스타일리스트가 손질해 준 것은 맞지만 비용 지원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석우/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지난 12일) : 헤어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스타일리스트가 와서 한 부분인데 그 부분은 종전에도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복수의 사례가 있습니다.]
헌재에 출석할 때마다 관저 지원팀이 움직였단 얘기도 나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JTBC에 "대통령이 출석하는 날이면 평소 식사준비팀이 헌재로 움직인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과 의혹에 대해 경호처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지만 세부 경호 조치는 보안사항이라 언급이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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