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산율, 9년 만에 반등…“30대 초반 인구+혼인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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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
26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2023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출생아 수 증가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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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혜아 객원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했다. 30대 초반 인구와 혼인건수가 늘면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의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2023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연간 출생아는 2015년 43만8420명에서 2016년 40만6243명으로 3만2000여 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 연속 급감했다. 2017년 35만7771명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졌고, 2020년부터는 20만 명대를 유지했다.
출생아 수 증가로,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늘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2023년보다 0.03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1.24명)을 정점으로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 1.0명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1.26명이다.
이번 출생아 수 반등에는 인구구조와 혼인 변동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적으로는 매년 70만 명대로 '반짝' 급증했던 1990년대 초반(1991~1995년) 출생아들이 결혼·출산기에 접어든 결과라는 것이다. 현재 30대 초반을 구성하는 1990년대 초반생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이른바 '2차 에코붐 세대'로 불린다.
다만 출생아수가 1996년을 기점으로 다시 60만 명대로 꺾이면서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고려하면 인구구조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미뤄졌던 결혼 수요들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과 맞물려 뒤늦게 몰린 점도 작용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22만2422명으로, 2019년(23만9159건) 이후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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