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박탈' 서명에 뿔난 머스크 "캐나다는 실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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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캐나다 내에서 자신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나온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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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대신 '캐나디아노'…트럼프에 화난 캐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캐나다는 진짜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캐나다 내에서 자신의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나온 반응이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캐나다에서 '일론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대정부 청원에 1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캐나다는 실존하는 나라가 아니다(Canada in not a real country)"라고 적었다.
해당 국민청원은 캐나다 신민주당(NDP) 소속 찰리 앵거스 의원이 지난 20일 캐나다 총리 앞으로 발의한 것이다. "캐나다의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하고 캐나다의 주권을 없애려는 외국 정부의 일원이 된 머스크의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기 전 캐나다로 이주했고, 캐나다 출신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시민권을 땄다. 이후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현재 이중 국적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캐나다의 일부 카페들이 미국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Canadiano)'로 개명해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런 움직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우방이자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에 '25% 관세 전쟁'을 선포한 것도 모자라,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자 캐나다 내에서 불쾌한 기색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본사를 둔 키킹 호스 커피는 이달 초 SNS 를 통해 캐나다 전역의 커피숍에서 메뉴명 아메리카노를 캐나디아노로 바꾸자고 촉구했다. 이를 계기로 캐나다 전역에서 개명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토론토에 있는 카페 '벨렘'의 주인 윌리엄 올리베이는 WP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게가 '정치적 장소'가 되길 원하진 않았다"면서도 "지금 당장 캐나다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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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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