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상계엄 이후 시장안정화 위해 20조원 공급

장영은 2025. 2.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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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시행했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측은 "최근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4일 시행한 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계획대로 오는 28일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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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매매 대상기관 증권 한시적 확대조치 이달 말 종료
비상계엄 이후 시장 안정화 위해 단기 유동성 공급 조치
작년 12월 중 3차례 거쳐 19.6조원 규모 RP 매입
"금융시장 대체로 안정적 흐름…계획대로 종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시행했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시행한 비정례 RP매입 규모는 약 20조원이었다.

(자료= 한국은행)

한은에 따르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한 비정례 RP 매입은 지난해 12월 4일, 6일, 18일 3차례 시행됐으며, 총 매입 금액은 19조 6000억원이었다.

한은측은 “최근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4일 시행한 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계획대로 오는 28일에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4일 전날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정례 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매매 대상 기관과 증권을 확대해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한시적으로 매입 대상 RP를 공공기관 발행 특수채 등까지 확대했고, 매입 기관도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늘렸다.

RP 매매는 중앙은행인 한은이 시장 유동성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한은은 매주 목요일 정례 RP 매각(매매기간 7일)을 실시해 시중의 잉여 유동성을 단기로 흡수한다. 반대로 설·추석 연휴, 분기말·연말과 같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는 비정례 RP 매입을 실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사서 유동성을 공급해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되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은의 이번 비정례 RP 매입 결정은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려는 조치였다. 예기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에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자금 시장에 경색이 오거나 일부 기관의 유동성 부족이 위기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는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었다”며 “비상계엄 직후 자금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빠르게 잦아들었다”고 전했다.

이종성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장은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RP 매입과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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