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韓, 일본처럼 '대미 경제 기여' 강조해 트럼프 2기 상대해야"

박광온 기자 2025. 2.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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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대미(對美) 경제 기여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상대하고 있는 점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트럼프 2기 출범 이전부터 미국에 대한 해외투자를 늘리며 대미 경제 관계를 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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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트럼프에 미국 경제에 대한 자국 기여 강조
대미 1조 달러 투자 등 구체적 계획도 제시
"日 대응과 그에 따른 성과·과제 등 분석해야"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5.02.08.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일본이 대미(對美) 경제 기여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상대하고 있는 점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KIEP는 일본이 그간 미일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미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형성해 왔으나, '미국우선주의'를 외치며 관세전쟁도 불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정책에는 대응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은 683억 달러(약 97조원)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미국의 7대 무역 적자국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무역흑자 품목은 자동차와 관련 제품, 최대 무역적자 품목은 가스 등 에너지 분야로 나타났다.

일본은 트럼프 2기 출범 이전부터 미국에 대한 해외투자를 늘리며 대미 경제 관계를 관리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2기의 '미국우선' 통상정책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가 짙다는 것이 KIEP의 분석이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미·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키며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팜비치=AP/뉴시스] 사진은 지난해 12월 1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당시 당선인)과 마야요시 손(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당시 손정의 회장은 향후 4년 간 미국에 1000억 달러(143조원)를 AI 기술 관련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4.12.17.


특히 일본은 미국경제에 대한 자국의 기여를 강조하고, 대미 '1조 달러'(약 1433조원) 투자 목표 및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통한 대미 무역흑자 규모 축소, 국방비 증액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일본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명확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도 '투자' 형태로 진행한다는 합의에 그쳤다.

KIEP는 이 같은 일본의 대응과 그에 따른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도 트럼프 2기 통상정책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다양한 데이터로 적극 홍보하고, 향후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알래스카산 LNG 수입 확대와 미국의 다자·소다자체제 잔류 등의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며 '미국우선주의'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2.21.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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