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에 줄기세포 이용했더니…"인지·기억능력 2.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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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동혁, 김장훈 신경외과 교수와 김종훈 생명공학과 교수, 금동호 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통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장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혈관성 치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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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동혁, 김장훈 신경외과 교수와 김종훈 생명공학과 교수, 금동호 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를 통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뇌졸중 생존자 중 약 30%에서 발병하며 그 외 만성 대뇌소혈관질환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으나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을 정상 그룹과 혈관성 치매 그룹,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진 신경전구세포를 15일간 투여받았다.
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IBA-1와 GFAP의 양성 세포 수는 혈관성 치매 그룹에서 각각 130개, 110개였다. 반면 신경전구세포 그룹은 세포 수가 각각 90개, 70개로 줄어들어 뇌의 염증 반응이 감소했다.
신경 기능 유지를 돕는 미엘린 단백질 형광강도 역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혈관성 치매 그룹에서는 60으로 감소했지만,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에서는 90 이상으로 증가해 정상 그룹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를 통해 신경전구세포가 미엘린의 재생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신경 행동 검사 결과, PAT(Passive Avoidance Test) 평가에서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기억력이 252초 지속됐지만 혈관성 치매 그룹은 92.1초에 그쳤다. NORT(Novel Object Recognition Test) 평가에서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혈관성 치매 그룹에 비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2.2배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전구세포가 혈관성 치매 동물의 뇌 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뉴런의 축삭돌기의 중요 구성성분인 미엘린을 재생시켜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장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혈관성 치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 12월 국내 특허등록(제10-2477030)을 마친 상태로 세계적인 재생의학 학술지(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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