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성장률 1%대인데 경쟁은 더 치열..쿠팡이 헤쳐나가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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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을 앞세워 물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기준으로 사상 첫 '4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최근 10년간 9조원 이상을 투자해 갖춰놓은 로켓배송 물류망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3분기) 대비 2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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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로켓배송을 앞세워 물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해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기준으로 사상 첫 '4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 등장 이후 유통업계는 지속적인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 시장은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경쟁사들도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쿠팡이 성장한 배경 및 40조원 매출의 의미,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새로운 도전 과제 등을 꼼꼼하게 짚어봤다.

쿠팡Inc가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해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신성장사업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4조8808억원이다. 전년(1조299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12%에 불과하다.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 성장하는데 그쳤다. 2021년 코로나19 사태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7.5% 커진 국내 소매시장은 2022년 3.7%, 2023년 3.1%, 지난해 1%로대로 3년 연속 성장폭이 축소되고 있다.
이같이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드는 상황이지만 업체간 다툼은 격렬해지고 있다. 알리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관세장벽을 피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는 한국을 미국의 대체시장으로 삼는 동시에 전세계 수출 전초기지로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최근 10년간 9조원 이상을 투자해 갖춰놓은 로켓배송 물류망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직 국내 물류 인프라가 없는 알리와 테무가 당분간 배송경쟁력에서 쿠팡을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의 견제도 매섭다. 쿠팡과 이커머스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네이버쇼핑은 물론 신세계그룹의 G마켓·SSG(쓱)닷컴, SK그룹의 11번가도 택배업계와 제휴해 쿠팡처럼 주7일배송과 새벽배송에 나섰다.
이 때문에 쿠팡은 대만 로켓배송 사업과 중고명품거래 플랫폼 파페치 인수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통해 200조원 규모의 대만 유통시장, 52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개인 명품시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서 쿠팡이츠의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실제 성장세는 확인되고 있다.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3분기) 대비 23% 성장했다. 인수 직전 1조원 가까이 적자를 내던 파페치도 지난해 4분기 400억원 규모의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를 달성했다. 다만 아직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제2의 대만과 일본 시장을 찾는 것도 쿠팡의 숙제다. 직접 매입부터 보관·배송까지 책임지는 로켓배송의 사업 구조상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은 탓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근로환경 개선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쿠팡 택배 종사자들의 연이은 사망으로 인해 쿠팡의 근로여건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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