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배당 늘린 LX그룹…구본준 회장 등 '90억'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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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홀딩스가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오너 일가를 위한 배당을 더 늘린다.
LX홀딩스 지분 20%를 보유한 구본준 회장의 예상 배당금은 지난해 42억원에서 올해는 4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X홀딩스가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로 구본준 회장과 구형모 대표 등 오너 일가에게 두둑한 배당금을 올해에도 변함없이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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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X홀딩스가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오너 일가를 위한 배당을 더 늘린다. 이에 최대주주인 구본준 회장이 받는 배당금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침체로 서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지만 LX그룹 오너 일가의 배당금은 나홀로 우상향하는 모양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지난해 주당 270원이었던 배당금을 올해 29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배당 총액은 225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배당 확대는 계열사 실적 개선의 주 이유다. LX홀딩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3.3% 성장했다.
LX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도 LX홀딩스가 배당을 늘린 또 다른 배경이다. 주력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89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
지난해 LX세미콘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9.5% 증가한 1671억원이었고, LX하우시스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매출이 3조572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LX MMA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4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배당 확대에 따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구 회장 아들인 구형모 LX MDI 대표도 전년보다 배당금 수입이 큰 폭 늘어날 전망이다.
LX홀딩스 지분 20%를 보유한 구본준 회장의 예상 배당금은 지난해 42억원에서 올해는 4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구형모 대표도 전년보다 2억원 가까이 증가한 27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된다. 구 회장 딸인 구연제 씨도 지난해 실적에 따른 배당금으로 19억원 이상을 챙길 전망이다.
이 같은 LX그룹 오너 일가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억3000만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X홀딩스가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로 구본준 회장과 구형모 대표 등 오너 일가에게 두둑한 배당금을 올해에도 변함없이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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