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투자받은 카페24, 흑자 전환에 26% 급등 [줍줍리포트]

이커머스 솔루션 개발·제공 기업
2023년 구글 본사로부터 SI 받아

[서울경제]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카페24(042000) 주가가 흑자 전환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26.02%(1만 4000원) 오른 6만 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페24 주가는 6만 2100원에 시작해 가파르게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카페24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319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3년 대비 8.8% 증가한 약 302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5억 원을 나타냈다.

흑자 전환은 사업구조 개편과 조직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24는 지난해 11월 적자를 기록 중이던 명품 거래 중개 플랫폼 ‘필웨이’ 지분을 매각했다. 주력 사업인 쇼핑몰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측면도 있다. 카페24가 영위 중인 △결제 솔루션 △공급망 서비스 △마케팅 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24는 2023년 말 구글로부터 약 2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카페24와 구글은 과거부터 유튜브 쇼핑 등 커머스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 등이 본인 채널 내 쇼핑 탭을 통해 자체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다수의 팬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부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지만, 상품의 가격 변동 등이 있을 때 유튜브 쇼핑과 외부 자체 쇼핑몰의 정보를 각각 따로 수정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있었다. 카페24는 2022년부터 두 쇼핑몰을 연동해 자체 쇼핑몰 내 상품 정보를 수정하면 변동 사항이 바로 유튜브 쇼핑 탭에 반영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