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산 신청한 獨만츠 직원·자산 인수 합의

방성훈 2025. 2. 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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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독일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 만츠의 직원 및 자산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만츠의 파산관리인인 마르틴 무차는 합의에 따라 "테슬라 오토메이션이 독일 로이틀링겐에 있는 만츠의 공장에서 직원 300명 이상과 이동 가능한 유형 자산 일부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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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메이션, 만츠 직원 300명·자산 인수 합의
거래 완료시 독일 내 거점 3곳→4곳 늘어
유럽 매출 급감에도 입지 확대 시도 주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독일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 만츠의 직원 및 자산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FP)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만츠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이 전날 파산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하면서, 파산관리인이 테슬라의 자회사인 테슬라 오토메이션과 자산 인수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만츠는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유럽 배터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12월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시점에 만츠는 전 세계적으로 약 1200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00명이 독일에서 근무했다. 만츠는 2023년 약 2억 50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 측면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적자를 지속했다.

만츠의 파산관리인인 마르틴 무차는 합의에 따라 “테슬라 오토메이션이 독일 로이틀링겐에 있는 만츠의 공장에서 직원 300명 이상과 이동 가능한 유형 자산 일부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많은 일자리를 보존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그룹에서 전문적인 미래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가 마무리되면 테슬라 오토메이션의 독일 내 거점은 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인수 거래를 끝마치기 위해선 독일 연방 카르텔 사무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울러 만츠의 독일 내 근무자가 4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이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시도에 주목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내 테슬라 신차 등록은 9945대로 전년 동기대비 45% 급감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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