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간첩 ‘무하마드 깐수’ 정수일 별세…전향 후 ‘실크로드학’석학 명성

이명수 2025. 2. 26. 0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장간첩 '무하마드 깐수'로 유명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전 단국대 교수)이 별세했다.

신분을 위장한 채 북한에서 남파돼 간첩으로 활동하다 검거된 후 사형이 구형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전향해 사면·복권된 뒤 학문의 가파른 길을 올라 '실크로드학'을 정립해 석학으로 인정 받았다.

1984년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의 아랍계 필리핀인으로 위장 입국해 단국대 사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장간첩 ‘무하마드 깐수’ 정수일 [창비]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위장간첩 ‘무하마드 깐수’로 유명한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전 단국대 교수)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연구소 관계자는 “정 소장이 지병을 앓다가 입원 치료 중 전날 소천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틱한 여정을 거쳐온 고인의 삶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양쪽을 넘나든 ‘경계인’이자 세계 곳곳을 탐방한 ‘세계시민’으로 불렸다. 신분을 위장한 채 북한에서 남파돼 간첩으로 활동하다 검거된 후 사형이 구형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전향해 사면·복권된 뒤 학문의 가파른 길을 올라 ‘실크로드학’을 정립해 석학으로 인정 받았다.

1934년 중국 연변에서 태어난 정 소장은 1963년 북한으로 귀화해 평양외국어대학 교수를 지내며 김일성의 통역을 맡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84년 ‘무하마드 깐수’라는 이름의 아랍계 필리핀인으로 위장 입국해 단국대 사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1996년 국가안전기획부에 체포되면서 정체가 알려졌다. 2000년 광복절 특사로 복역을 마쳤고 2003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