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비'·'그우소'… 대만 로맨스 리메이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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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로맨스물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연이어 극장가를 찾고 있다.
'청설'과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이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모두 대만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대만 영화는 각각 2008년, 2012년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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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넘나드는 '좋은 콘텐츠'
'청설' 감독 "대만 영화, 한국에서 많은 사랑 받았다"

대만 로맨스물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연이어 극장가를 찾고 있다. '청설'과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이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또한 관객들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풋풋한 감성의 작품들은 대중에게 설렘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다. 그 뒤를 이어 지난달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는다.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모두 대만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세 작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된 영화들은 익숙한 듯 새로운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대만과 한국 작품의 설정 차이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경우 대만 영화 주인공은 고등학생이다. 그러나 한국판에서는 대학생으로 설정됐다. '청설'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각각 80만, 74만 관객을 돌파한 상황이다.
대만 로맨스물, 단골 손님 된 이유

대만의 로맨스물이 최근 한국 극장가에서 단골 손님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홍보 관계자는 본지에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우리나라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것처럼 이제는 콘텐츠에 나라의 경계가 없어진 것 같다. 그 중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경우 한국 리메이크를 하는데 있어 '첫사랑'은 물론, 그 시대의 정서를 담는 것에도 초점을 둬서 좀 더 국내 정서를 살렸다"고 밝혔다. 좋은 콘텐츠라면 국경을 넘나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청설' 조선호 감독은 그중에서도 대만 영화에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대만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서 특별히 한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 대만 특유의 감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로맨스 영화는 담백한 지점이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만 영화는 감정들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만 로맨스물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은 한국에 있는 원작 팬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조영명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원작 소설과 영화가 담고 있는 첫사랑의 시선이 굉장히 유쾌하고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유쾌하고 감성적인 대만의 로맨스물은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다만 대만 영화의 리메이크가 이어지는 것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대부분의 한국인이 익숙하게 느끼는 대만 로맨스물은 몇 편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에 주목받은 대만 영화는 거의 없다. '청설'은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대만 영화는 각각 2008년, 2012년 개봉했다. 대만 영화 팬의 관심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보장된 스토리가 승부수가 되는, 리메이크할 만한 작품은 몇 남지 않아 보인다.
한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개봉 5일째 8만 8,64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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