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관협력으로 77가구 집수리 지원한다

#. 서울 도봉구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A씨 가족은 벽지와 장판에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 살고 있었다. 집안엔 장기간 음식물 쓰레기가 있었는데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가족 모두 기침을 심하게 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이곳의 장판을 교체하고 새로 도배를 해줬다.
서울시는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함께 올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빠진 77가구를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돕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 반지하 침수피해 사건을 계기로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원 가구 선정과 후원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행정지원을 담당한다. 민간기업은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와 공사비를 후원하고 비영리단체는 맞춤형 집수리를 진행한다.
올해엔 전년에 후원을 약속한 3개 기업과 더불어 새롭게 참여하는 4개 기업까지 총 7개사의 후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역대 가장 많은 77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저층주택(반지하 포함)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으로 자가(점유) 가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형편이 어려워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틈새 계층이다. 자가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의 가구원이 아동(18세 미만) 어르신(65세 이상) 장애인(중증, 경증)인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중복지원 배제를 위해 수선유지급여 수급자(기준 중위소득 48% 이하)는 제외된다.
서울시는 단계별 선정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 지원 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가구는 현장 실측을 통해 단열·방수 등 주택성능 개선부터 도배·장판 교체 등 맞춤형 공사를 지원받는다.
집수리를 희망하는 가구는 다음달 10~21일에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구비서류와 신청서를 내면 된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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