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픽 리뷰] 오지라퍼 경수진의 유쾌한 고군분투 '백수아파트'

장민수 기자 2025. 2.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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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웃고, 부담 없이 부담 없이 감동받고 싶을 때 보기 좋을 영화 '백수아파트'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거울은 남들이 하찮다 말하는 일도 책임감으로, 정의감으로 발 벗고 나서 해결하는 인물이다.

한편 '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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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따뜻하게...뒷심 부족은 아쉬워
경수진, 귀여운 '오지라퍼' 연기 눈길
러닝타임 98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26일 개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가볍게 웃고, 부담 없이 부담 없이 감동받고 싶을 때 보기 좋을 영화 '백수아파트'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이루다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층간 소음이라는 현실 공감 소재를 바탕으로 미스터리와 코미디 장르를 유쾌하게 결합해 냈다.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에서의 적절한 긴장감,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안기는 소소한 웃음이 재미를 유발한다. 곳곳에 연출적으로 색다른 시도들도 있어 신선하다.

그런데 후반부 거울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면서 톤이 달라진다. 결말부 감동을 배가시키기 위한 장치지만, 다소 갑작스럽다. 되려 이 지점부터 힘이 떨어지는 느낌. 끝까지 담백하고 유쾌하게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거울 역을 맡은 경수진의 뻔뻔하고 당돌한 캐릭터 연기가 인상적이다. 자칫 '밉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지만 털털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의 응원을 끌어낸다.

거울은 남들이 하찮다 말하는 일도 책임감으로, 정의감으로 발 벗고 나서 해결하는 인물이다. 누군가에겐 귀찮은 '오지라퍼'지만, 누군가에겐 든든한 지원군. 

돈 안 되는 일은 곧 '가치 없음'으로 평가되는 요즘 시대, 자신만의 신념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도 한다.  

거울을 필두로 아파트 동대표 지원(김주령), 이웃 청년 경석(고규필), Z세대 공시생 샛별(최유정), ASMR 유튜버 동오(배재영), 거울의 동생 두온(이지훈)이 뭉쳐 사건 해결에 나선다. 

어딘가 하나씩 부족함이 있는 이들이 힘을 합쳐 거대 세력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연대 의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한다.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감동이 있는 영화다. 그런데 요즘 같은 극장가 불황 속에 관객을 초대할 수 있을 만큼의 저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한편 '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98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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