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멕시코 관세 예정대로”

유태영 2025. 2. 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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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현지시간)까지 유예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시간과 일정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세 마이웨이'에 피해가 예상되는 멕시코와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달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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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25% 부과 의지 재확인
멕시코 “對中관세 검토” 합의 전략
해외 생산 애플도 對美 투자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현지시간)까지 유예한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시간과 일정에 맞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세 마이웨이’에 피해가 예상되는 멕시코와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달래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혀 예정된 날짜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및 마약 차단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려다 두 나라가 협력 의지를 보이자 유예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고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와 멕시코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 홀대받았다”며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한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임 행정부 탓에 다른 나라가 미국을 이용할 수 있는 무역협정이 체결됐다는 주장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경제·재무부 당국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잠재적인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며 “멕시코 정부가 28일까지 미국과 ‘중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 정부를 향해 25%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 등 방미 협상단이 이런 기조로 통상 현안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자사 제품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지 나흘 만인 이날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714조원) 이상을 지출·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애플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조사 검토에 나서면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 애플이 미국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실리콘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2만여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적어도 일부 생산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애플은 내년에 휴스턴에 25만㎡ 규모의 제조 시설이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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