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농식품차관 "외식업계 '불황의 늪' 빠지는 상황 제일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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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5일 "요새 물가 논란이 많은데 외식업계 전체가 불황의 늪으로 빠지는 상황이 제일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가진 '외식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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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김민성 기자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5일 "요새 물가 논란이 많은데 외식업계 전체가 불황의 늪으로 빠지는 상황이 제일 걱정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가진 '외식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담회 전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세종시의 한 단골 가게가 황태국을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그 황태국집을 워낙 좋아해 1000원이 올라도 충분히 먹겠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소비자가 본다면 '외식물가 10% 이상 급등' 내지는 '내 월급 빼고 다 올라', '1만원 들고 나가봐야 편의점 도시락밖에 못 먹는다'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식업계의 어려움도 잘 안다"며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많아 어려움이 더 크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정치·경제적으로 워낙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니 소비 심리가 떨어져 외식 소비를 줄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수익률이 더 떨어져 가격을 또 올리고 소비는 덜 들어오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이런 식의 불황의 늪에 빠지지 않고 (외식업계는) 가격을 안정시키면서 적정한 이윤을 올리고 소비자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좋은 상품을 공급받는 '윈윈'(win-win)이 된다면 가장 좋은 것이 아니겠느냐"면서 "정부가 무엇을 더 해줬으면 좋겠는지 얘기를 해준다면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원자재의 할당관세 적용과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건의했다.
박 차관은 "애로사항을 검토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BBQ, BHC, 교촌치킨, SPC삼립,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메가커피, 신세계푸드, 맘스터치, 버거킹, 본죽, 피자알볼로, 얌샘, 청년다방, 놀부부대찌개,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 17개 외식업체가 참석했다.
한국외식산업협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3개 외식 관련 단체도 함께 했다.
농식품부 차관이 외식업체들 한 자리로 모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한훈 전 차관이 주재한 회의여서, 박 차관 주재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미령 장관이 지난 11일 식품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로는 14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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