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사우디 호위함 … K방산, 100조 수출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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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양방산'을 이끌고 있는 양대 조선업체가 힘을 합쳐 향후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군함 수출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5일 방위사업청 주도로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향후 수상함 수주전에는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수주전에는 한화오션이 각각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화오션이 대표로 입찰에 참여해 폴란드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에 HD현대중공업과 일정 비율로 건조 대수를 나누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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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중재로 집안싸움 중단
수상함 수주전은 HD현대가
잠수함 수주땐 한화가 참여
양사 강점 살려 해외 공동진출
수출 성사시 건조일감 분배
◆ K방산 손잡나 ◆

'K해양방산'을 이끌고 있는 양대 조선업체가 힘을 합쳐 향후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군함 수출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25일 방위사업청 주도로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향후 수상함 수주전에는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수주전에는 한화오션이 각각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두 회사가 사안별로 컨소시엄을 꾸리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호주 호위함 수주전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마케팅을 벌인 결과 수주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결과이기도 하다.
MOU에는 '해외 수주 성공 시 두 회사가 각각 일정한 비율로 일감을 나눠 건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한화오션이 대표로 입찰에 참여해 폴란드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에 HD현대중공업과 일정 비율로 건조 대수를 나누는 방식이다. 대규모 무기획득 사업에서 복수의 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리거나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미국 해군용 훈련기 사업 수주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 마틴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코리아 원팀'이 수주전에 뛰어들 사업으로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과 사우디아라비아 해군력 증강 사업 등이 있다. CPSP는 최대 12척의 디젤 배터리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획득 비용에 유지·보수·정비(MRO)까지 합산하면 사업 규모가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캐나다는 태평양, 대서양을 비롯한 해역에서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어서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장보고Ⅲ급'(3000t 이상) 잠수함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앵거스 톱시 해군 사령관이 HD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와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를 각각 방문해 건조능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CPSP 수주전에서 주요 경쟁자로 꼽혀온 일본이 지난해 자국 수요에 집중하겠다며 참여를 포기한 가운데 독일과 노르웨이가 컨소시엄을 꾸려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도 호위함과 잠수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조선업체 임원으로 구성한 사우디 방문단은 지난달 19~21일 사우디 왕실과 군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하며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대표단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 가리비 해군사령관과 만나 호위함과 잠수함 협력을 통한 사우디 해군력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사우디는 해군력 증강 사업자 선정 조건으로 현지 생산을 내걸고 있어 HD현대가 사우디 국영 해운사와 합작으로 현지에 건설 중인 IMI 조선소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MOU가 양사의 선의의 노력에 의지하고 있고 법적 구속력이 없어 얼마나 실효적으로 이어질지 의구심을 제기한다. 정부 당국(방위사업청)이 주도해 양 업체의 합의를 중재한 것도 이례적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MOU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K함정의 해외수주를 꾸준하고 확실하게 지원하고, 기업에서도 그 효과를 느낀다면 MOU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두원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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