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국산화 주역’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별세
일본 소부장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 성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이끈 이부섭 동진쎄미켐(005290) 창업주(회장)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7년 서울 출생인 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62년 대한사진화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66년 자택 연탄창고에서 동진쎄미켐의 전신인 동진화학공업을 세웠다.
동진화학공업은 발포제 개발을 시작해 이 분야 세계 1위에 올라섰다. 1980년 거래처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 회장이 전 세계 거래처를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3년 만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이후 1989년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1994년부터는 삼성전자에 포토레지스트를 납품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했다. 2022년엔 고해상도 패턴을 그릴 때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장은 슬하에 이준규·준혁 형제를 뒀다. 장남 이준규 부회장은 동진쎄미켐의 발포제 사업부를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동진홀딩스가 지분 32.49%를 가진 대주주다. 동진홀딩스는 이부섭 회장이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발인은 다음 달 1일,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선영이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만원 영양제가 다이소는 3천원?”…약사들은 “불공평”
- (영상)순식간에 와르르…천안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 “학대 당했다”…한국에 난민 신청한 인도인들, 진실은
- 채리나 "남편, 강남 칼부림 사건 피해자…사망 확률 99%였다"
- "일본한테 다 퍼줬다"…9일 황금연휴 최악 결과
- "과로로 돌아가신 줄"...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숨진 '1타 강사' 추모
- 전현무 사는 그집 '63억' 신고가 찍었다…평당 1억[누구집]
- 백종원, 이번엔 '맥주' 논란…감귤 1개로 750캔 만들었다
- "김대리, 너도 연봉 동결이야?"…직장인들 '한숨'
- '백수아파트' 경수진 "마동석,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캐스팅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