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국산화 주역’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별세

김경은 2025. 2. 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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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이끈 이부섭 동진쎄미켐(005290) 창업주(회장)가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발포제와 포토레지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일군 경영인이다.

장남 이준규 부회장은 동진쎄미켐의 발포제 사업부를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동진홀딩스는 이부섭 회장이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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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네 번째로 포토레지스트 개발 성공
일본 소부장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 성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이끈 이부섭 동진쎄미켐(005290) 창업주(회장)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부섭 동진쎄미켐 창업주 겸 회장. (사진=동진쎄미켐)
이 회장은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발포제와 포토레지스트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일군 경영인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에 맞서 포토레지스트 핵심 기술을 국산화한 주역으로 손꼽힌다.

1937년 서울 출생인 이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62년 대한사진화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66년 자택 연탄창고에서 동진쎄미켐의 전신인 동진화학공업을 세웠다.

동진화학공업은 발포제 개발을 시작해 이 분야 세계 1위에 올라섰다. 1980년 거래처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이 회장이 전 세계 거래처를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3년 만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이후 1989년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1994년부터는 삼성전자에 포토레지스트를 납품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맞서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했다. 2022년엔 고해상도 패턴을 그릴 때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장은 슬하에 이준규·준혁 형제를 뒀다. 장남 이준규 부회장은 동진쎄미켐의 발포제 사업부를 이끌고 있으며 차남인 이준혁 부회장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동진홀딩스가 지분 32.49%를 가진 대주주다. 동진홀딩스는 이부섭 회장이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발인은 다음 달 1일,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선영이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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