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맨유 안 간다…"11시즌 뛴다" 충격 “토트넘 SON 잔류 결정→작별 원하지 않아”

박대성 기자 2025. 2.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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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잔류를 결정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았지만,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계속 기용할 계획이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번 시즌 이후에도 팀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23경기에 출전해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득점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러한 기량 저하로 인해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의 전 수석 스카우트인 미크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은 여전히 팀의 중심이지만, 이전처럼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체력 저하로 인해 경기 내내 꾸준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또한 "손흥민이 잔류하는 것이 확정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마티스 텔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겨울 바이에른 뮌헨에서 텔을 임대 영입했고, 시즌 종료 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의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과도한 스쿼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 외에도 미키 판 더 벤이 리버풀과 연결되면서 일부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판 더 벤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복귀 이후 팀의 중요한 수비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판 더 벤을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경쟁 팀들에게 내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 그의 경기력이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토트넘은 몇 년 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기에 여름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이 5000만 유로(약 752억 원)에 달하는 손흥민 이적 제안을 접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이상 엘리트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두 팀이 최대 5000만 유로 제안을 토트넘에 했다. 이들은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수 있다고 파악했다. 이를 통해 4000만 파운드(약 72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올해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다. 1년 연장 계약을 했지만 토트넘이 추가 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는 아니다. 1년 연장 옵션 발동 뒤에도 ‘이적료 회수’라며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폼이 살짝 떨어졌다고 평가받는 이번 시즌인데 입스위치전에서 2도움을 추가해 리미어리그 통산 126골 71도움을 기록하며 70-7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11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 중에는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 등 프리미어리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이 역대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아시아 최초 기록을 또 세웠다.

만약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한다면 장기 계약보다는 1~2년 단위의 계약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본인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좀 더 오래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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