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밤하늘에 행성 7개 퍼레이드
다음 행성 정렬 관측은 2040년 가능


25일부터 태양계 행성 7개가 밤하늘에 줄지어 나타나는 행성 정렬이 시작된다. 지난 1월부터 6개 행성이 정렬했는데, 이번에는 수성까지 가세했다. 이번 행성 정렬 현상은 28일까지 지속되며, 3월이 되면 토성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없다.
행성들은 화성과 목성, 천왕성, 금성, 해왕성, 수성, 토성 순으로 떠오른다. 행성 정렬을 관측하기 위해선 서쪽 하늘이 잘 보이는 어두운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초저녁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밝게 빛나는 행성은 금성이다. 화성과 목성 역시 상대적으로 밝아 관측이 쉬운 편이다. 수성과 토성은 고도가 낮아 하늘에서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초저녁부터 서둘러 관측해야 한다. 해왕성과 천왕성은 완벽히 어두운 하늘이 아니라면 희미하게 보일 수 있어 망원경이 필요하다.

행성 정렬은 행성들이 각각 태양을 공전하는 궤도가 비슷한 평면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쉽게 말해 탁자 위에 여러 개의 공을 올려놓고 옆에서 보면 한 줄로 나열된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물론 실제로 행성들이 완전히 직선으로 정렬되는 것은 아니다. 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태양계의 행성들이 완벽하게 같은 높이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줄로 깔끔하게 연결되기보다는 울퉁불퉁한 형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안인선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는 “매년 4~5개 행성이 늘어서는 행성 정렬은 여러 차례 발생하지만 2~3개 행성만 맨 눈으로 불 수 있다”며 “다음으로 관측하기 좋은 행성 정렬은 2040년 9월 8일에 일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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