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추진 '구리 은행나무' 931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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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 중인 아천동 은행나무의 수령이 931년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구리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시민 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이듬해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런 노력에 국가유산청은 2023년 3월 이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 대상인 '잠재 자원'으로 인정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은행나무는 총 25점이며 이 중 수령 1천년이 넘는 나무는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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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아천동 한국석유공사 내 은행나무 [허득천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yonhap/20250225142502778debm.jpg)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 중인 아천동 은행나무의 수령이 931년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은행나무는 그동안 수령 1천200년으로 추정됐다.
또 높이 24.2m, 둘레 9.9m, 무게 55t으로 측정됐다.
구리시는 지난해 말 국가유산청 현지 조사 중 과학적 측량 필요성을 인지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이 은행나무 수령 측정을 의뢰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가 생장 중이어서 목편을 추출할 수 없자 비파괴 방법인 디지털 생장 정보를 활용해 수령 등을 측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이번에 확보한 측정 결과를 토대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신속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이 은행나무의 역사적·민속적 가치를 위한 스토리텔링 작업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천동 한국석유공사 안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박정희 대통령 때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이곳에 보안시설인 석유 비축기지가 만들어졌는데 마을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하고 은행나무만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역설적으로 은행나무가 잘 보존됐다.
![구리시 아천동 은행나무 수령 측정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5/yonhap/20250225142502954uwzy.jpg)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은 지역 언론인인 허득천 씨와 소상공인연합회 활동을 하던 박홍기 씨가 시작했다.
이들은 2017년 구리시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시민 추진위원회를 꾸린 뒤 이듬해부터 서명운동을 벌였다.
천연기념물 지정 요건을 갖추고자 주민 인터뷰, 전설 발굴 등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마을 폐쇄 후 약 40년 만인 2022년부터 당산제도 지내고 있다.
구리시도 기관 협의와 측량 의뢰 등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국가유산청은 2023년 3월 이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 지정 검토 대상인 '잠재 자원'으로 인정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은행나무는 총 25점이며 이 중 수령 1천년이 넘는 나무는 7점이다.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영월 하송리 은행나무가 수령 1천100년으로 대표적이다.
국내 통틀어 최고령 나무는 수령 2천년인 울릉도 향나무인데 3천년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울산 떡갈나무(2천년), 정선 주목(1천800년), 삼척 은행나무(1천500년), 거창 이팝나무(1천100년) 등도 대표적인 고령수로 꼽힌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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