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미안하지만 탄핵은 불가피"…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편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국민의힘 서울종로구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판단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SNS를 통해 "며칠 전 고교(경기고) 동문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며 친구가 자신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른 대선 대비해 힘 모아야"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국민의힘 서울종로구당협위원장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탄핵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판단했다.
최 위원장은 25일 SNS를 통해 "며칠 전 고교(경기고) 동문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며 친구가 자신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으로 나가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편지에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더라도 군 병력을 국회의사당에 진입시키고, 국회의 활동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령한 것만으로도 중대하고 명백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며 "결코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탄핵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러한 경우가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권력자는 대화와 협력이라는 정치력을 발휘해 나라를 이끄는 어려운 길보다 군병력을 이용한 비상조치라는 손쉬운 수단을 쓰려는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나의 오랜 법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이나 곽종근(특전사령관)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건 큰 틀에서 일관성이 있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한다"며 "네 생각, 기대와 다른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헌재가 탄핵 결정을 내려 "우리 예상보다 일찍 대선이 치러질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최 위원장은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반(反)대한민국 세력과의 싸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선거에서 이겨야 하고 (그러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유정' 앞세워 잘나가는가 싶더니…한국 만만히 봤다가 '대위기'
- 月 70만원씩 모으면 5000만원 준다는데…'안 할 이유가 없네' [일확연금 노후부자]
- 밑져야 본전인 줄 알았는데…'변호사에 이용만 당한 꼴' 분통 [돈앤톡]
- "넷플릭스가 밉다"…'-70%' 폭탄 맞은 개미 '눈물' [종목+]
- 4개 분기 연속 매출감소 스타벅스 1천100명 감원…매장직원 제외
- 한숨만 나오네요…5급 신입 공무원 '피범벅 보고서' 날벼락 [관가 포커스]
- "99만원짜리 패딩이 9만9000원"…싸게 샀다고 좋아했더니
- "2억이 80억으로 불었다"…20대에 은퇴 선언한 회사원 '대박'
- "출근도 못하겠어요"…보이스피싱으로 2.6억 날린 교사 '호소'
- 머스크 목매던 '게임 체인저'…결국, 한국이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