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이어 CALB도 '유럽 현지 생산'…EU 관세장벽 우회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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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업계가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 CATL에 이어 4위 CALB가 유럽 내 첫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공급 과잉 상황에서 재고가 높아졌다는 것은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유럽 시장과 같은 주요 경쟁 지역에서 국내 업체들의 힘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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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출 막힌 中, EU 진출에 박차…韓 배터리 "힘든 싸움 우려"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중국 배터리 업계가 유럽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 CATL에 이어 4위 CALB가 유럽 내 첫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현지 진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CALB, 포르투갈에 공장…연간 18만개 배터리 생산
2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CALB는 최근 포르투갈 시네스에 연산 1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억 9000만 달러(약 3조 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CALB가 유럽 내 짓는 첫 공장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18만 7000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2028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CATL 역시 지난해 말 유럽·미국 완성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스페인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41억 유로(약 6조 1500억 원)를 들여 5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스페인 공장은 CATL의 유럽 내 세 번째 공장이다. 독일의 1공장은 연 14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헝가리 2공장은 100GWh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 특히 이베리아반도 진출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자국 내 리튬 매장지를 활용해 채굴부터 제조, 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3사에 위협…"가격 경쟁 심화, 업황 악화 우려"
전기차 시장의 양대 축인 미국 시장 진출이 사실상 막힌 중국 업체들 입장에서 유럽 현지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고 있고, 최근에는 CATL을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25~28.4%의 관세도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10%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있어 내년부턴 관세가 38.4%까지 높아질 수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현지 진출에 대한 제약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EU 역내 생산을 통해 관세 부과를 피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중국 업체들의 현지 진출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에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럽 시장 내에서 중국 배터리 업계의 점유율은 2020년 10% 수준에서 지난해 40%대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국내 업계 점유율은 70% 수준에서 50%대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턴 중국 업계와 국내 업계의 점유율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에 중국의 추월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공급 과잉 상태인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저가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윈드(WIND)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재고 비율은 지난 1월 54%를 기록했다. 해당 기관이 조사를 시작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공급 과잉 상황에서 재고가 높아졌다는 것은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유럽 시장과 같은 주요 경쟁 지역에서 국내 업체들의 힘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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