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리콜됐는데 국내는 여전히 유통?…"중국산만 63%"

정대한 기자 2025. 2. 25. 06: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를 포함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거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안전성 문제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는 여전히 유통·판매되는 경우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36건에 대해 유통(577건) 또는 재유통(759건)을 차단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리콜 제품에 대한 시정조치는 지난 2022년 807건에서 △2023년 986건 △2024년 1336건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소비자원은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됐으나 국내 유통이 확인된 577개의 제품 유통을 차단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이 155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25.8%), '아동·유아용품'(14.6%) 등의 순이었습니다.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음식료품'은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가 57.4%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함유(18.1%), 부패·변질(1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해물질 및 알러지 유발성분 함유로 인해 리콜된 음식료품 중에서는 대두, 땅콩, 우유, 밀 등 해당 성분이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기준 부적합 등 '전기적 요인'이 26.8%로 가장 많았고, 과열·발화·발연(22.8%), 화학·유해물질 함유(20.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기적 요인으로 리콜된 가전·전자·통신기기 중에서는 접지 및 절연 등이 미흡해 감전 위험이 있는 제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동·유아용품'은 부품탈락, 삼킴 및 질식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38.1%로 가장 많았고, 유해물질 함유로 인한 리콜이 22.6%를 차지했습니다.

아동·유아용품 중에서는 소형 부품이 탈락될 우려가 있는 장난감 및 아기용품 등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편, 해외리콜 제품 577건 중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305건을 살펴본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62.6%(191건)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10.8%)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산의 경우, 품목별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44.5%로 가장 많았고, '아동·유아용품'이 24.1%, '생활·자동차용품'이 14.7%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소비자원은 기존 판매처에서 판매를 차단한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759건을 차단 조치했습니다.

이는 전년(513건) 대비 48.0%(246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채널별로 보면, 재유통은 국내 오픈마켓이 418건, 해외직구 플랫폼이 341건이었고,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의 재유통(39.4%)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외리콜 제품은 정식 수입사를 통한 유통보다는 오픈마켓의 구매대행이나 전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하는 경우가 많고, 기존 판매처에서 판매를 차단한 제품이라도 다른 사업자나 유통 채널을 통해 다시 유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알리·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급증하면서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 유통 또는 재유통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졌다"고 부연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