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논란 '전광훈 알뜰폰'…약관 '셀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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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사진) 측의 알뜰폰(MVNO) 브랜드 '퍼스트모바일'이 개인정보 과다수집·제공논란 끝에 수집·제공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모바일 운영사 더피엔엘은 자사 약관 중 제3자 개인정보 제공동의 항목을 대거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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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모바일 "관계사에 고객정보 유출한적 없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사진) 측의 알뜰폰(MVNO) 브랜드 '퍼스트모바일'이 개인정보 과다수집·제공논란 끝에 수집·제공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집한 정보를 제3자인 관계사에 공유하겠다는 약관상 조항을 삭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모바일 운영사 더피엔엘은 자사 약관 중 제3자 개인정보 제공동의 항목을 대거 삭제했다. 마케팅광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화문온·자유일보·리더스프로덕션·사랑제일교회 등 11개 관계사에 가입자 성명·주소·성별·생년월일·연락처·이메일을 공유할 수 있다고 규정한 부분이다.
개인정보보호법 18조에 따르면 사업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필요목적 외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줘야 한다. 특히 마케팅 광고는 본질적 서비스와 관련이 적어 이용자의 '선택적 동의'를 구해야 하는 대표적 항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퍼스트모바일은 이용자가 이에 동의해야만 알뜰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퍼스트모바일 관계자는 "최근 내부점검을 해 개인정보 항목을 검토하고 일부 내용을 조정했다"며 "마케팅을 위한 정보제공과 필수정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모두 필수항목으로 표기돼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항목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개인정보가 광고목적으로 관계사 등 외부에 유출되거나 제공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철저한 보안 기준을 준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점검과 보안강화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법 위반이 포착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형사처벌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부터 KT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하는 더피엔엘은 2023년까지 전 목사의 딸인 전하나씨가 대표를 맡아 이끌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유심이 애국심'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가입자 유치에 나서 이름이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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