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꿈 향한 금빛 발차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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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태권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박강유(13·인제) 학생의 사연(2024년 10월 21일자 4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제군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어렸을 때 부터 보아 왔는데 바쁘고 아직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와 나이가 있으신 아버지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며칠 전 가족을 만났는데 한층 밝아지셨다. 계속 관심갖고 챙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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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청각장애 아버지 돌보며 운동
초록우산 사업 통해 지원 가능

속보=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태권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는 박강유(13·인제) 학생의 사연(2024년 10월 21일자 4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유는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 대신 가족 일상을 돌보고, 어릴 적 청각을 잃은 아빠, 아직 한국말이 서툰 엄마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도맡아 하고 있다. 해맑은 모습으로 형을 곧잘 따라하는 4살 터울의 남동생도 함께 돌보고 있다.
이같은 사연은 이주배경 가정에서 ‘가족돌봄’의 무게까지 지고 있는 지역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지와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가 지난해 소개했는데, 최근 KBS 프로그램 ‘동행’을 통해 다시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태권도 도장에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에 가고 싶어도 마음 편히 갈 수 없는 여건이지만, 집에서도 줄넘기 등 기초운동에 매진하고, 아버지가 마당에 매달아 준 운동 기구로 훈련에 전념하는 모습 등 기특한 일상이 비춰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30대 후반의 나이에 한국으로 온 후 매일 10시간 안팎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느라 아직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머니를 위해 베트남어도 독학했다.
어렸을 때부터 집이 있는 기린면에서 40분 넘게 걸리는 거리의 인제읍 인제군가족센터까지 와서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후에도 독학을 하며 간단한 베트남어는 알아듣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혔다.
태권도 성적도 눈여겨볼만하다. 지난 해 강원소년체육대회 태권도 58㎏급에서 2위, 인제군수기 대회에서는 격파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력도 쌓아나가고 있다. 오는 4월 열리는 강원도소년대회 출전도 준비하고 있다.
인제군가족센터의 연계로 학원비를 지원받았던 공모사업이 종료, 앞으로의 학비 등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안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해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가 ‘가족돌봄아동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원을 시작, 초록우산을 통해 강유네 가족을 응원할 수 있다.
인제군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어렸을 때 부터 보아 왔는데 바쁘고 아직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와 나이가 있으신 아버지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며칠 전 가족을 만났는데 한층 밝아지셨다. 계속 관심갖고 챙길 계획”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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