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도립대 통합 심사…‘정원 감축·다층학사제’ 난관

진정은 2025. 2. 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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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소멸까지 거론되는 지역대학과 지역의 공존을 위해 정부는 글로컬대학을 선정해 대폭 지원하고 있습니다.

3차 글로컬대학 공모 절차가 조만간 진행될 가운데, KBS창원은 이미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지역 대학들의 준비 상황을 짚어봅니다.

먼저, 거창·남해도립대학과 통합안을 제시한 국립창원대학교의 준비를 진정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국립창원대와 거창대·남해대 통합 심사가 다음 달 초 시작됩니다.

교육부 '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각 캠퍼스의 특성화 계획과 학사구조 개편, 소요 예산 등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첫 난관은 입학 정원 감축입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입학 정원 감축 없이는 통합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경상남도는 각 대학의 현재 입학 정원을 통합 뒤에도 유지해 달라고 교육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경남 지역 대학의 입학정원은 27%나 줄었지만, 수도권은 2.1%에 그쳤고, 경남은 부산·경북 등과 비교해 고등학교 졸업자 수는 많지만 대학교 입학정원은 적기 때문입니다.

[하정수/경상남도 대학협력과 : "(대학 입학) 정원을 감축하기 보다는 산업 수에 맞춘 인재를, 특성화를 통해서 미래산업 수요에 맞춰서 양성해 가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2~3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일반학사를 병행해서 운영한다는 계획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현행 고등교육법에는 '다층학사제'를 운영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대와 일반대가 통합할 경우 두 학사제를 병행하도록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에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입니다.

[김일수/경남도의원/거창 : "전문대학연합회의 반대라는 부분과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대학에 한해서라는 어떤 부분이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는 교육부에 '고등교육 혁신 특화 지구 규제 특례'를 신청해 다층학사제를 우선 도입한다는 복안입니다.

경상남도는 이르면 오는 4월 교육부 장관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통합대학을 개교할 계획입니다.

교육부가 다음 달 시작되는 심사에서 입학정원 유지와 다층학사제 도입 등 경상남도의 계획을 얼마나 들어줄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최현진/그래픽:조지영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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