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산간 개발 ‘지하수 특혜’ 논란
[KBS 제주] [앵커]
한화그룹이 애월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물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승생수원지의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일대 125만㎡ 부지에 추진되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한화그룹은 이곳에 2036년까지 1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콘도와 호텔 1천여 실과 테마파크, 승마체험장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보전관리지역이 19%로, 국토계획법상 기준인 10%를 초과해 원칙상 개발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주특별법을 적용해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지하수 특혜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의 하루 상수도 이용 예측량은 5천 4백여 톤.
이 가운데, 중수도와 빗물 이용을 제외한 광역 상수도 이용량은 3천백여 톤입니다.
문제는 사업 부지인 애월읍 지역은 지하수 개발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어승생수원지에서 동부 지역으로 공급되는 물을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대신 동부 지역인 조천읍에 지하수 관정을 새로 개발하는데 '원인자부담금' 방식으로 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겁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발사업 사전 검토 결과를 사업자에게 통보했습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 "더 이상 개발하면 안 된다는 논란이 있음에도 개발 허용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하수 문제까지, 도민의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까지 특혜로 뛰어넘으려고 한다면."]
제주도는 아직 검토 단계라며, 구체적인 급수 계통은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박미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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