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약물 오남용 우려

정인선 기자 2025. 2.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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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수년 새 두 배로 껑충 뛰면서 약물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라미 대한약사회 대전지부 약바로쓰기 운동본부장(대전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은 "ADHD 치료제 중 상당 부분이 비급여로 처방되는 등 이전보다 쉽게 처방되는 것 같다"며 "어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약물중독과 관련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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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수요 5년 새 2배 껑충
"두통·불면증 등 부작용 주의해야"
게티이미지뱅크.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수년 새 두 배로 껑충 뛰면서 약물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집중력 높이는 약',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약의 부작용과 중독 위험성을 인식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단 제언도 나온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ADHD 관련 약물 처방환자는 2020년 14만 3000명, 2021년 17만 1000명, 2022년 22만 1000명, 2023년 28만 1000명, 2024년 1-11월 32만 6000명으로 5년 새 2.3배 가량 증가했다.

ADHD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로, 주로 아동기에 증세가 발현된다. 다만,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최근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ADHD 증상이 없어도 약을 처방받는 방법에 대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ADHD 치료제 처방 내역' 통계에서도, 지난해 ADHD 치료제 '콘서타' 처방 건수는 교육열이 높은 강남구(6만6227건), 송파구(4만5104건), 서초구(4만4873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수능이 다가올수록 10대 사이에서 ADHD 치료제를 처방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선 전국적으로 ADHD 치료제 처방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ADHD 치료제를 오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오남용할 경우 두통·불면증 등의 부작용은 물론 환각·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송라미 대한약사회 대전지부 약바로쓰기 운동본부장(대전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은 "ADHD 치료제 중 상당 부분이 비급여로 처방되는 등 이전보다 쉽게 처방되는 것 같다"며 "어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약물중독과 관련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을 높이려면 약에 의존하기 보단,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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