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기 총리 유력한 메르츠는?… 메르켈의 라이벌, 이민자에 강경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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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중도우파 기독민주당(CDU)과 자매정당 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해 3년 만에 정권 재탈환이 확실시되면서 사실상 프리드리히 메르츠(69) CDU 대표가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츠는 2002년 메르켈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원내대표 자리를 내준 것을 계기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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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노선 분명한 보수주의자

메르츠는 2002년 메르켈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뒤 원내대표 자리를 내준 것을 계기로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결국 2009년 총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잠시 정계를 은퇴했고, 약 10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하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 뒤 2018년 다시 정계에 복귀했다.
같은 정당 소속이었지만 메르츠와 메르켈은 이념적 성향에서 정책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메르켈이 환경과 복지, 이민·여성 및 성소수자 정책에 중도좌파의 가치를 적극 수용한 반면, 메르츠는 경제적 자유주의와 반공 노선을 분명히 하는 전통적인 보수주의자 성향을 보였다.
메르츠는 2015년 메르켈의 대규모 난민 수용 정책을 “비현실적으로 무모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2021년 CDU 대표 선거에서 그는 ‘메르켈 시대와의 결별’을 내세워 당선됐다.
메르츠는 예고한 대로 초강경 난민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는 재정 건전성 강화와 감세 등 전통적 우파 경제 정책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는 메르켈이 지난 10여년간 추진한 탈원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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