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둔화 여파에 코스피 하락 마감…"조정 뒤 반등 가능"[시황종합]

박승희 기자 2025. 2.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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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35% 내린 2645.27 마감…코스닥도 낙폭 줄여 0.17% 하락
美 여파 있었으나 조정 후 반등 무게…"非미국 증시엔 긍정 신호도"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에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 코스닥과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장 중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며,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친 뒤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으리란 전망을 내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9.31포인트(p)(0.35%) 하락한 2645.2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0.70%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626.88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2640선에서 마감했다.

개인은 1926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917억 원, 외국인은 204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 불안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선 주요 3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비관적 경제 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 공포를 불러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 1.69%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2.94% 내렸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9.8% 감소한 64.7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67.8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52.8)를 하회하는 49.7을 기록해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경기 민감주인 반도체주가 흔들렸다. SK하이닉스(000660) -2.15%, 삼성전자우(005935) -2.04%, 삼성전자(005930) -1.55% 등이 하락했다.

이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5%, NAVER(035420) 0.66%, 현대차(005380) 0.49%, 기아(000270) 0.32% 등은 상승했다. 이외 KB금융(05560) -0.8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2%, 셀트리온(06827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2p(0.17%) 하락한 773.33을 가리키고 있다. 당초 1.00% 하락으로 출발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외국인은 1061억 원, 기관은 1277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426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7.58%, 삼천당제약(000250) 3.95%, 에코프로비엠(247540) 2.47%, 에코프로(086520) 2.08%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58%, 알테오젠(96170) -2.3%, 리가켐바이오(41080) -1.92%, 클래시스(214150) -1.36%, 리노공업(058470) -1.1%, 휴젤(45020) -0.16% 등은 하락했다.

국내 주가가 하락했지만, 급락까지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발생한 악재들에 매물 소화가 진행됐다"며 "다만 낙폭을 키우기보단 모멘텀을 확보한 업종들로 압축되는 모습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에 빠르게 반등한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으로 당분간 매물이 소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기 둔화에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하며 증시가 하락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치가 상향되는 등 국내를 비롯한 비미국 증시엔 부정적이지만은 않아 조정을 거친 뒤 상승 추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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