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니켈 금속전극 대체” 값싼 유기물 이차전지…‘수명’ 높일 방법 찾았다

구본혁 2025. 2. 24.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유기배터리의 수명을 갉아먹는 전극이 전해질 속으로 녹아 나오는 현상의 원인을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곽원진 교수팀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준명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해질 안에서 일어나는 용매와 양이온 간의 강한 상호작용이 유기배터리 전극의 용출 현상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UNIST·한양대, 용매와 양이온 상호작용 의한 용출 원리 규명
이번 연구를 수행한 UNIST 연구진. 이주현(왼쪽부터) 연구원, 곽원진 교수, 이현욱 연구원.[UN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유기배터리의 수명을 갉아먹는 전극이 전해질 속으로 녹아 나오는 현상의 원인을 찾아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곽원진 교수팀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준명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해질 안에서 일어나는 용매와 양이온 간의 강한 상호작용이 유기배터리 전극의 용출 현상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기배터리는 상용 배터리의 리튬, 니켈과 같은 금속 전극을 값싸고 공장에서 무한대로 찍어낼 수 있는 유기물로 바꾼 차세대 이차전지다. 하지만 배터리 전극이 전해질 속으로 녹아 나오는 용출 현상이 심해 전지 수명이 짧다는 점이 상용화의 큰 걸림돌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보고 됐으나, 정작 용출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용매와 양이온 간의 강한 상호 작용은 공삽입(Co-intercalation)을 일으킨다. 전해질은 액체 용매에 음이온과 양이온이 녹아있는 형태인데, 양이온이 전극 내부 미세구조로 들어갈 때 용매 분자까지 딸려 들어가는 현상이 공삽입이다. 용매가 딸려 들어가면 전극 소재 내부의 미세구조가 벌어지면서 전극 물질이 쉽게 흘러나오게 된다. 상호 작용이 약한 경우에는 양이온만 전극으로 들어가는 정상 삽입이 이뤄진다.

유기 전극의 전해질 용매화 구조에 따른 용출 거동 차이.[UNIST 제공]

연구팀은 양이온의 종류를 바꿔가며 실험한 결과와 용매와 양이온 간의 상호작용 에너지를 이론 계산한 결과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리튬, 나트륨, 칼륨 이온으로 바꿔가며 실험한 결과, 리튬이온을 쓴 경우 전극 두께가 가장 얇아졌으며, 양이온과 용매 분자 간 상호작용 에너지도 가장 컸다.

이현욱 연구원은 “기존 유기 전극 관련 연구는 주로 전극 물질이나 구조 변화 등을 통해 용출 현상을 해결하려는데 집중해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용출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원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극 물질 용출이 단순히 용해도만이 아닌 전해질 내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메커니즘 변화에 기인함을 최초로 확인하고 구체적인 전해질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 (ACS Nano)’에 1월 14일 출판됐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