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지속 증가… 진압방법 및 소화 약제 개발 등 박차

이승주 기자 2025. 2.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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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국내 전기차 화재 건수가 10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전기차 화재 피해액과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6년간 전기차 화재 증가율은 무려 943%에 달했다.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전기차 화재 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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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최근 6년간 화재통계
전기차판매 5배 늘때 화재 10배
피해액 규모도 2.7억 → 55.6억
정부, AI 화재감지 기술개발 등
위험 분석·안전기준 설정 총력

최근 6년간 국내 전기차 화재 건수가 10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화재가 4% 증가한 것과 천양지차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전기차 화재 피해액과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2019년 전기차 화재는 7건 발생했는데, 2021년 24건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73건으로 증가했다. 6년간 전기차 화재 증가율은 무려 943%에 달했다.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것을 고려해도 전기차 화재 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만9807대에서 지난해 14만6737대로 392% 늘었다. 전기차 판매량이 약 5배가 되는 사이 전기차 화재 발생은 약 10배로 늘어, 훨씬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전기차 화재의 급증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화재는 3667건에서 3813건으로 약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도 크게 늘었다.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가 약 38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일으키는 등 지난해 전기차 화재 피해액은 전년보다 약 41억 원 늘어난 55억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전기차 화재 피해액은 2억7000만 원에 불과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4년 발생한 전기차 화재 건수와 피해액은 합계 230건, 94억5200만 원에 달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 3명·부상 16명 등 모두 1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당국도 전기차 화재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소방청은 △기계식주차장 전기차 화재 조기대응 시스템 및 관련 화재안전기준 개발 △전기차 해상운송 중 화재예방을 위한 충전율(SOC) 기준 설정 및 가이드라인 개발(이상 내년 완료 목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위험성 분석 및 대응기술 개발 △재사용 배터리 운송·보관 단계에서의 화재 위험성 분석 및 화재안전기준 개발 △전기차충전시설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다중센서를 활용한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확산 지연 시스템 개발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전방향 구동형 냉각·질식 소화장비 개발(이상 2027년 완료 목표)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금속 화재 대응을 위한 ‘리튬이온배터리 소화장치 및 리튬금속 소화약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 용역 발주를 통해 연구 기관 선정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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