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수준…원주 원도심 심각
[KBS 강릉] [앵커]
강원도의 상업용 업무 시설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원주시는 원도심의 공실률이 30%대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원도심의 한 7층 건물.
건물 전체 임대라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바로 옆 5층 건물도 층별 임대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근처 작은 상가 건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원주 원도심 중앙동 상가 거리에 나와봤습니다.
이렇게 거리 곳곳에서 임대 글자가 내걸린 채 비어 있는 점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3층 이상 상가 건물 공실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주 원도심 상권은 공실률이 31%대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2022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뒤, 꾸준히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원주뿐만 아니라 강원 조사 대상 상권 11곳 가운데 8곳이 두 자릿수 공실률을 보였습니다.
강원 평균은 14%대로, 수도권보다 5%P 높았습니다.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서울과 지방 사이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시설 노후화 등의 여파로 신규 임차 수요가 적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경향은 상업용 업무 시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강원도는 공실률 26%로, 충청북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공실률도 1년 사이 4%가 늘면서 전국 평균 증가율 0.2%보다 가팔랐습니다.
이에 대해, 상권 침체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그 지역 전체가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주영/상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기초 생활 인프라도 확충이 돼야 되고, 예를 들어서 지금 요새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자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고령자 주택을 구도심에 공급한다든가…."]
특히,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유동 인구와 생활 인구도 증가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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