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기권’ 산둥, 큰일 났다···AFC에 1년 출장 정지 등 중징계 예상 ‘경제적 손실 60억원’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이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울산 HD전을 기권한 뒤 커다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석연치 않은 기권 배경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산둥은 후속 징계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6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둥은 지난 19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25 ACLE 울산전을 불과 2시간 남겨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산둥은 다수의 선수가 건강 이상을 보였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배경에는 정치·외교적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당시 경기는 16강 진출 좌절이 유력한 울산을 맞아 산둥이 16강 티켓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갑자기 포기한 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나왔다.

축구계에서는 산둥이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일부 관중이 전두환 사진과 북한 김일성, 김정은 사진을 내걸어 큰 파문을 일으킨 여파 때문으로 봤다. 이 일에 대해 광주FC가 산둥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하며 사건은 커졌다. 산둥이 해당 관중을 제재하고 사과하는 등 빠르게 진화에 나섰으나 한국 내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이에 산둥은 울산 원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하하는 사진이 걸리는 것 등을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에서도 관심이 많은 ACLE에서 시 주석 비하 사진 등이 중계방송이나 축구 기사 사진 등에 나오는 것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이에 고심하던 산둥이 경기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산둥이 갑작스러운 기권으로 대회 중간에 빠지게 되면서 16강 진출팀이 재조정되는 등 대회 운영도 큰 혼란을 겪었다.
아시아 축구에 큰 파문을 일으킨 산둥은 여러모로 곤경에 처했다. AFC의 징계가 예상되는데 이는 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4일 “이번 철수로 산둥은 최소 3000만 위안(약 59억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팀의 미래 운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우선 AFC의 이번 경기 기권 징계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AFC는 산둥에 1년간 출장 정지를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즌 전체 경기 수입을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ACLE 출전 상금 등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미 이번 대회에 수령한 승리 보너스 790만 위안도 반납해야 한다.
이에 경제적 손실은 3000만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게 소후닷컴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프로 스포츠 구단의 운영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위험 예방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사건”이라면서 “산둥은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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