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상징 M커브는 정말 사라졌을까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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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커브 = 노동시장에서 여성 비율이 20대에 상승했다가 30대에 임신ㆍ출산ㆍ육아로 이탈해 떨어진 뒤 40대에 재취업해 다시 오름세를 띠는 현상을 의미한다.
제갈현숙 한신대(사회복지학) 교수는 "결혼과 출산이 줄지 않으면서도 M커브 현상이 사라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이전하는 노력이 보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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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가리키는
통계적 용어 ‘M커브’
최근 국내 노동시장에서
M커브 자취 감추고 있어
정부 정책 효과라는 의견
그러나 반론 만만치 않아
![경력 단절 여성의 상징인 'M커브'가 최근 사라지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thescoop1/20250224083755641ecmu.jpg)
■ M커브 = 노동시장에서 여성 비율이 20대에 상승했다가 30대에 임신ㆍ출산ㆍ육아로 이탈해 떨어진 뒤 40대에 재취업해 다시 오름세를 띠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래프로 그리면 알파벳 M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M커브(M-curve)'라는 이름을 붙였다.
M커브는 일명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사회문제를 통계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국내 노동시장에서 M커브 현상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1월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여성의 고용률은 10년 전(2013년)과 비교해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경력 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의 경우 같은 기간 56.7%에서 71.3%로 14.6%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35~39세 고용률 역시 54.4%에서 64.7%로 10.3%포인트 올랐다.
한편에선 그 이유를 '육아휴직'에서 찾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3만6560명 수준이던 육아휴직자는 2023년 19만5986명으로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나쁜 관행이 팽배해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육아는 여성 경력 단절의 '주범'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조금씩 자리 잡으면서 여성 경력 단절도 줄어들었다는 거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육아휴직제도가 여전히 공공부문과 대기업 중심이어서 M커브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거다.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이 저조한 게 MZ커브를 약화한 가장 큰 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3월 발간한 '2023년 고용동향 특징과 2024년 고용 전망'에서 M커브 현상 약화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제고를 위한 정책 효과가 일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낮은 혼인율과 저출산으로 인한 반사 효과도 작용했다."
제갈현숙 한신대(사회복지학) 교수는 "결혼과 출산이 줄지 않으면서도 M커브 현상이 사라지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이전하는 노력이 보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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