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후반 막판 2골 허용→홍성민 선방쇼’ 이창원호, 천국과 지옥 오갔다

정지훈 기자 2025. 2.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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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이창원호가 다 잡은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헌납하며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홍성민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간신히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4회 연속 본선에 나서게 됐고,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창원 감독은 2골의 리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43분 김호진과 강주혁까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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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이창원호가 다 잡은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헌납하며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승부차기에서 홍성민의 선방쇼가 나오면서 간신히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구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강에 진출했고,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4회 연속 본선에 나서게 됐고,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U-20 월드컵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후 2019년 준우승, 2023년 4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과 함께 이강인, 배준호 등 핵심 선수들을 꾸준하게 배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이미 유럽 무대에 진출한 ‘에이스’ 양민혁이 없지만, 윤도영, 강주혁, 박승수 등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창원 감독은 이번 우즈벡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김결, 백민규, 김태원, 윤도영, 이창우, 손승민, 김서진, 신민하, 조현우, 이건희, 홍성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1분 홍성민 골키퍼가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키커로 나선 오린보예프의 슈팅을 홍성민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결자해지’한 홍성민의 선방 덕분에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중앙에서 연결된 볼을 김결이 헤더로 패스를 내줬고, 백민규가 잡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7분 투크산노프의 크로스를 주마예프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5분 이창우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문전에 있던 신민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밀어 넣었다. 이후에는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4분 손승민, 전반 36분 백민규가 연달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윤도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신민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5분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이건희가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패스를 연결했고, 이 볼을 김태원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적절하게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선택을 했다. 이창원 감독은 2골의 리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43분 김호진과 강주혁까지 넣었다.


충격적인 추가시간이었다. 한국은 후반 44분 오린보예프, 후반 추가시간 카이다로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두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다잡은 경기였지만,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갔다. 이때 홍성민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은 김태원, 김호진, 하정우가 성공시켰고, 홍성민 골키퍼가 2번의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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