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콘서트 ‘불티’… 티켓매출 1.4조 高高
작품 3만여건 무대에… 2224만장 발매
대중가요 제외 뮤지컬 4651억 ‘최다’
‘프랑켄…’ 1위… ‘시카고’·‘킹키부츠’順
유튜브 쇼츠 등 SNS 홍보 효과 톡톡
황정민·전도연 스타파워 연극도 강세
티켓 1장 평균 가격 6만5366원 달해
4년 새 44.7%↑… 뮤지컬 가장 비싸
“내한공연 환율 상승 등이 주요요인”

최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4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만1654건 공연이 12만5224회 진행됐고 발매된 입장권은 약 2224만장, 금액은 1조4537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산발권된 전국 공연 예매데이터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집계·분석한 결과다.


연극 시장 전체 규모는 2022년 462억원에서 2023년 63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734억원으로 거듭 성장했다. 연극 흥행 1위는 압도적 연기력으로 찬사받은 배우 황정민의 연극 복귀작 ‘맥베스’였다. 2위 역시 배우 전도연 출연으로 엄청난 화제작이 됐던 ‘벚꽃동산’이 자리했다. 3위는 1980년대 보수적인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문제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 원’이었으며 이후 ‘한뼘사이’, ‘아트’, ‘햄릿’(CJ토월극장), ‘알앤제이’, ‘햄릿’(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빵야’, ‘고도를 기다리며’가 흥행 10위 안에 들었다. 대체로 인지도 높은 배우가 출연한 공연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작품성이 검증된 작품과 고전을 선택한 관객이 많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중에선 클로저, 사운드 인사이드, 보이즈 인 더 밴드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클래식이 포함된 서양음악분야에선 오페라, 영화음악 콘서트, 서양음악에 분류된 성악가 출신 가수 김호중 콘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티켓판매액 기준 상위권 10개 작품 중 김호중 출연 무대가 무려 5개를 차지했고 신카이 마코토 영화음악 콘서트 등 필름콘서트가 2편이었다. 이들을 제외하면 10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각각 열린 대작 오페라 ‘투란도트’가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리사이틀,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 순이었다.
총 206억원 규모의 무용 무대에선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각각 1, 2위에 올랐고, 스테이지 파이터 갈라쇼(잠실실내체육관)와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갈라 등이 흥행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갑 사정이 뻔한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관람료는 공연장 가기를 망설이게 한다. 게다가 공연 티켓 가격은 계속 올라 지난해 티켓 1장당 평균 관람료는 6만53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에 비해 2만190원(44.7%)이나 오른 수준이다.
장르별 평균 관람료는 뮤지컬이 5만9392원으로 가장 비쌌고 무용 3만4007원, 클래식 3만694원, 연극 2만5880원, 국악 1만1144원 순이다. 2020년 대비 상승률은 클래식이 66.2%로 가장 높았다. 대중음악 콘서트 티켓 평균가는 12만104원이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티켓 가격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라며 “대형 내한공연은 환율 상승으로 인상 요인이 있었고, 대공연장 공연이 많아진 점과 공짜티켓이 줄어들고 유료티켓 비율이 꾸준히 상승한 점 등에 더해서 다양한 장르 공연이 늘어나면서 전체 공연시장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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