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X김숙, 담배로 버텼다…‘동병상련’ 가슴 아픈 생존기 (사당귀)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5. 2. 23. 20:00
정지선 셰프와 방송인 김숙이 생존을 위해 담배를 배워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의 보스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그는 요리를 시작한 계기부터 중식 업계에서 여성이 겪는 어려움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여자라고 무시당했다…선배 눈치 보며 담배까지 배워”
정지선 셰프는 “내가 좋아서 요리를 시작했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도 벽에 부딪혔다. 심지어 유학을 다녀왔는데도 취업이 안 됐다”며 중식 업계의 보수적인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중식은 남자 셰프가 대부분이었고, 어르신들이 많았다. 어린 여자는 인정받기가 어려웠다. 오기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취업한 후에도 선배 셰프들의 폭력적인 문화는 계속됐다. 그는 “주방에서 국자로 맞았다. 머리, 어깨를 때렸다. 그런데 당시 막내가 선배에게 맞았다고 아프다고 할 수도 없는 시대였다. 맞는 게 당연한 줄 알았다”고 고백하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주방 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담배까지 배웠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정지선 셰프는 “흡연 타임이 있었는데,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가 업무에도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담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6년 동안 천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김숙도 공감 “담배 피워야 캐스팅됐다”

이 같은 경험은 방송인 김숙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처음 개그맨이 됐을 때 선배들이 코너의 장이었다. 그 선배들이 ‘담배 피러 가자’고 하면 다들 우르르 나갔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내고,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그 자리에 무조건 참여해야 캐스팅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정지선 셰프와 김숙은 각자의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방식으로 버텨야 했던 ‘동병상련’의 생존기를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정지선 셰프는 한국 중식계를 대표하는 여성 셰프로 자리 잡으며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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