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40대男 구속... 신학과 졸업한 육군 병장 출신
영화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주한 중국 대사관 등에서 소란을 피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42)씨가 지난 22일 재물 손괴 등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이날 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부수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 손괴, 공용 물건 손상)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할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안씨는 지난 14일 캡틴 아메리카 옷을 입고 서울 중구 주한 중국 대사관에 난입하려다가 체포(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된 후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범행 전 “중국 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했고, 범행 과정에서 경찰들에게 폭언을 했다. 지난 10일에도 같은 복장을 하고 국가인권위 사무실을 찾아 탄핵 찬성 세력 출입을 막겠다며 엘리베이터를 가로막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그는 “시진핑 개XX 해봐” “이재명 개XX 해봐” 등 발언을 하며 직원 출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안씨는 자신이 ‘계엄 당일 계엄군이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99명을 체포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매체의 취재원이라고도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대한애국당 소속으로 서울시 강남구의회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선거 포스터에 기재된 약력엔 안씨가 신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안씨는 자신이 미군 장교 출신이라거나,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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