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점심시간 마다 사라지겠네…여의도공원 맨발길 만든다 [세상&]

박병국 2025. 2.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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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공원에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맨발길이 조성된다.

맨발길은 보행자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자연형 흙길이나, 황토나 마사토 또는 이들을 혼합하여 조성한 흙길이다.

서울시(자치구포함) 맨발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에는 총 199개소(자연발생 7곳 포함)에 맨발길이 조성돼 있다.

서울시는 100% 황토 맨발길 조성은 지양하면서 힐링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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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1.5m 길이 130m 맨발길 조성
지난해에는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미끄러짐과 낙상위험 적은 자연형 맨발길 만들것”
여의도공원에 맨발길이 조성된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에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맨발길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낙상위험이 있는 100% 황톳길 대신 황토와 마사토가 혼합된 맨발길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월부터 여의도 전통의 숲 내에 폭 1.5m 길이 130m의 맨발길 공사를 시작한다. 황토와 마사토 혼합 길이며, 기존 지형을 활용한 서클 형태의 길이다. 4월 완공이 목표다. 예산은 총 5000만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맨발걷기에 대한 수요증대에 따라 여의도 직장인들도 걸을 수 있도록 맨발 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맨발길은 지난해 부터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맨발길은 보행자의 건강과 힐링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자연형 흙길이나, 황토나 마사토 또는 이들을 혼합하여 조성한 흙길이다.

서울시(자치구포함) 맨발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에는 총 199개소(자연발생 7곳 포함)에 맨발길이 조성돼 있다. 이 길을 연결시키면 총 44.837㎞에 달한다.

1999년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황토· 자갈지압길이 첫 맨발길이다. 이후 2011년 동대문구 배봉산 근린공원에황토 맨발길이 조성됐고, 2017년 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하나씩의 맨발길이 생겨났다.

2023년 5월 오세훈 시장이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맨발걷기 역시 트렌드가 되면서 서울내 맨발길은 크게 늘어났다. 2023년에는 53개(전체의 26.6%)의 맨발길이 조성됐다. 2024년에는 총 126개(63%)의 맨발길이 만들어졌다.

가장 긴 맨발길은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에 조성된 황토 맨발길로 총 길이는 1.7㎞다. 가장 짧은 곳은 관악구 관악산 청룡산공원 5m 짜리 황토·마사토 맨발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원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맨발길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00% 황토 맨발길 조성은 지양하면서 힐링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만든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에도 담겼다.

가이드라인은 맨발길을 ▷ 지반 상태 또는 이와 유사하게 조성되어, 건조하고 단단한 상태의 흙길로 강우 등 기상 영향이 거의 없는 맨발산책로인 자연형 ▷ 마사토 위주의 건조하고 단단한 상태의 흙길로, 강우 ‧ 건조 등 기상 영향이 적은 맨발산책로 저관리형 ▷황토 위주의 습하고 부드러운 상태의 흙길로, 강우·침식· 건조에 취약하여 상시 집중관리가 필요한 맨발산책로 고관리형으로 나눴다.

서울시는 가이드라인에서 “황토 100%의 고관리형 맨발산책로의 경우, 습하고 부드러운 상태 유지를 위하여 관수, 흙뒤집기, 낙엽 등 불순물 제거 등 다수 인력이 장시간 동안 집중관리가 필요하므로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신설시 전용 황톳길 조성을 지양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자연형·저관리형 맨발길을 권장하며 “흙의 습윤도가 일정하여 안정된 상태로, 고관리형 맨발산책로에 비해 미끄러짐과 낙상 위험이 적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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